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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토마스 "나무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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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로 '저탄도', 넘기는 '고탄도', 밑둥이라면 '거꾸로 샷'..."화두는 탈출"

저스틴 토마스가 나무 뒤에서 트러블 샷을 고민하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가 나무 뒤에서 트러블 샷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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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럴 때는 어떡하지?"

'CIMB클래식 챔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지난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2라운드 경기 도중 15번홀(파5)에서 티 샷 미스로 위기에 봉착한 장면을 포착했다. 라이가 좋지 않은 건 물론 커다란 나무가 가로 막아 정상적인 스윙이 불가능하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공이 나무 바로 아래에 떨어지는 등 실전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초, 중급자들이라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 후 다음 샷을 기약하는 게 현명하다. 무리한 샷을 시도하다가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 등 오히려 치명타를 얻어맞을 수 있다. 선수들은 '2클럽 이내' 드롭이지만 아마추어골퍼들은 대부분 위험지역을 벗어나는 것을 허용한다.

'고수'들이라면 약간의 셋업 변형을 통해 재미로 트러블 샷을 시도할 수 있다. 먼저 타깃 설정과 공략 방법을 결정한다. 그린과 상관없이 샷이 원활한 쪽으로 몸을 틀고 여기에 맞춰 클럽 선택을 한다. 핵심은 풍부한 상상력이다. 페어웨이우드와 아이언, 심지어 퍼터로 강하게 쳐서라도 일단 탈출이 급선무다. 무조건 페어웨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라는 이야기다.

나뭇가지가 많아 저탄도가 필요하다면 로프트가 적은 클럽(거리가 가깝더라도 웨지 보다는 7~ 9번 아이언)을 선택한다. 공은 오른발쪽, 클럽페이스를 닫아 최대한 탄도를 낮춘다. 반면 나무 아래쪽에 장애물이 많다면 샌드웨지나 롭 웨지 등 이번에는 로프트가 큰 클럽이다. 공은 반대로 왼발쪽, 페이스와 스탠스를 모두 오픈시킨 뒤 폴로스로를 높게 유지한다.
<사진>처럼 폴로스로가 불가능하다면 '찍어 치는' 펀치 샷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 클럽이 앞으로 나가 나무를 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스는 실제 샷을 하다가 아이언이 나무에 걸려 샤프트가 부러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토마스가 페어웨이로 탈출한 뒤 기어코 '3온 2퍼트' 파를 잡아냈다는 게 놀랍다.

마지막은 공이 나무 밑둥에 있거나 부근에 넓게 퍼진 나무뿌리로 인해 셋업은 물론 테이크어웨이 조차 할 수 없는 최악의 경우다. 거꾸로 서서 한 손으로 공을 쳐내는 방법이다. 거리에 따라 8,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 등을 선택한 뒤 그립을 짧게 내려잡는다. 공을 오른쪽 발 옆에 오도록 스탠스를 잡고, 거꾸로 서서 오른쪽 팔로만 공을 쳐 낸다. 컨택만 좋으면 30야드 정도는 굴러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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