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은 '2016년 사업 추진 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수출회복과 일자리 창출ㆍ창업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 추진 방향은 산업부 연두업무보고 주요 정책인 수출회복과 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있다.
또 국내 디자인회사의 해외진출 및 우수 디자인상품의 수출 등을 지원하는 '우수디자인해외진출사업'이 14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디자원진흥원은 프랑스 메종&오브제, 중국 무역박람회 캔톤페어와 이우시 국제소상품박람회 등 비즈니스전시 참가 지원을 비롯해 알리바바 온라인마켓(Design More) 및 홈쇼핑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수출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각종 소비재를 아우르는 생활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생활산업 분야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여 수출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선진국일수록 생활산업 분야가 강하고 수출비중 또한 높아 비교적 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 비중은 15.4%로 독일(26%),프랑스(30%) 등 선진국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 디자인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종전 창업보육센터(대전 소재) 운영과 함께 총 64억5000만 원 규모로 '디자인융합 벤처창업학교(가칭)'와'디자인 팹랩(Fab-Lab)'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디자인융합 벤처창업학교 운영을 통해 상품기획부터 개발, 시제품제작, 유통, 마케팅 등 일괄지원 체계를 구축해 창업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해 보는 제작 공간인 디자인 팹랩은 3D프린터 등의 장비를 통해 기업ㆍ디자이너ㆍ학생들이 보유한 아이디어가 상품화 혹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올해부터 조직 차원에서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9ㆍ6 출퇴근에서 8ㆍ5 출퇴근제(8시출근ㆍ5시퇴근)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을 한 시간씩 앞당겨 저녁시간을 건강이나 문화, 자기계발 등에 할애하여 직원역량 강화와 함께 소비를 촉진케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직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시간을 계획해 디자인이나 업무관련 세미나 및 행사 등에 참가, 해당 내용을 전 직원과 공유하는 견문록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또한 업무역량을 높임과 동시에 외부활동이 자연스러운 소비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