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성장률 2.6% 그쳐…다시 0%대로

분기별 GDP성장률.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6%에 그쳤다. 내수부진과 수출 감소 등의 여파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2.6%로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쳐 분기 성장률이 2개 분기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2년에 2.3%로 크게 낮아진 뒤 2014년 3.3%로 3%대 성장을 회복하면서 2년 연속 소폭 상승해 왔지만, 지난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문별로 봤을 때 지난 한해 민간 소비는 1년 전보다 2.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메르스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었다가 하반기에 정부가 시행한 블랙프라이데이와 개별 소비세 인하 등 소비 진작책이 약간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0.4% 성장에 그쳤고 순수출(수출-수입)의 연간 성장 기여도도 -1.2%포인트로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의 급락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낮아진데다 주요 수출 대상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