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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딜러, "제네시스 출시 더 앞당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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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미국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국내명 EQ 900)

올 하반기 미국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국내명 EQ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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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판매 시점을 앞당겨달라.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애덤 크라우샤 미국 뉴저지 현대차 딜러)

현대차의 제네시스 G90에 대한 미국 시장의 평가가 예사롭지 않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후 소비자들은 물론 현대차 딜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EQ900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예약판매를 실시해 1만6000대를 판매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당초 미국에는 7월께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출시 일정을 앞당겨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현대차 관계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90이 공개된 이후 외신 기자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며 "현대차 딜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 크라우샤 딜러는 "제네시스 G90이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뚜껑을 열기도 전인데 분위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도 "제네시스 G90은 크라이슬러, 포드와 대적할 수 있는 차" "유럽 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한 차" "지금까지 현대차가 보여주던 모델과 전혀 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흥행은 미국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최고의 차'에 선정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 잡지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시켜 고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인 EQ900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미국 출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7월 출시'를 염두해뒀지만 미국 분위기가 생각보다 좋다는 판단에 따라 출시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1600여개에 달하는 미국 내 현대기아차 딜러망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38만7528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제네시스 G90가 출시되면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G90을 앞당겨 미국에 출시할 여력은 충분하다. 최근 노사가 제네시스 생산량을 종전 1만6000대에서 3만2000대로 두배 확대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 생산량 일부를 앞당겨 미국에 판매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 자동차 판매 호조로 제네시스의 안착이 기대된다"며 "향후 판매 성과에 따라 제네시스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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