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선거구획정위, 위원장 이어 위원도 사퇴…독립성 훼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당분간 회의 개최 계획 없어…개점휴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원들이 잇달아 사퇴하면서 획정위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위원을 충원해도 국회가 획정기준을 마련하기 전까지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거구획정위에서는 지난 8일 김대년 위원장이 물러난 데 이어 최근에는 새누리당 추천인사인 가상준 단국대 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획정위는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7명만 남게 됐다.
김 위원장과 가 교수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는데 대한 책임감을 느껴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위원장 후임을 임명하는 한편, 새누리당에도 결원통보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후 후임인사를 추천할 방침이다.

위원장과 위원이 사퇴를 선택하면서 무게감 뿐 아니라 독립성까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획정위는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관위 산하에 뒀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이룬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거구 인원이 충원되더라도 획정위 활동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4대4 동수인 여야 위원 구성상 합의 외에 어떤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는 제도적 문제점까지 지적된 상태다.

획정위는 당분간 회의 등을 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획정위 관계자는 "국회가 결과를 주기 전까지 획정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현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