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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투자에 돈몰린다…中·北 리스크에 뜨는 '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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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투자 기피
시중銀 골드바·골드뱅킹 투자 증가
돌반지 판매도 늘어


골드바 투자에 돈몰린다…中·北 리스크에 뜨는 '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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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중국 증시급락과 북한 수소탄 핵실험 이슈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귀금속 상가에서 판매되는 금 돌반지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에서의 골드바와 골드러시 판매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1일 귀금속 도매상과 은행권에 금을 공급하는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4톤(t)의 골드바가 판매됐다. 이는 재작년 판매량(1.3t)보다 4배나 많은 수준이다. 특히 불황 장기화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되면서 작년 상반기 매월 300kg~400kg 수준이던 골드바 판매량이 11월엔 870kg, 12월엔 511kg으로 크게 늘었다.

금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8일 뉴욕 선물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금값은 온스당 1113.08달러까지 치솟았다. 금값이 장중 온스당 1100달러를 넘긴 것은 9주만에 처음이다. 주간 가격 상승폭도 3.9%에 달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유럽,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이 달러화 가치와 동반 상승하는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이 이처럼 '고공비행'을 하면서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바나 골드뱅킹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계좌잔액은 올 9월말 1만483kg에서 10월말 1만593kg, 11월말 1만1215kg, 12월말에는 1만1293kg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골드바 판매량(합계)도 지난 10월 5만5268g(25억7731만원)에서 12월 10만9710g(47억9600만원)으로 2배나 늘었다.

특히 연말 선물 시즌과 맞물리면서 돌반지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1분기 170~181건 수준이었던 돌반지 판매량은 12월 625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상무는 "금 구매시 적용되는 부가세 등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되팔기보다 보유하면서 금시세를 지켜보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슈퍼리치를 중심으로 핵실험이나 이란 사우디간 갈등, 중국 증시 불안 재료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금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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