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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장기기증 아는데...조직기증 인지율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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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 1% 못미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은 헌혈이나 장기기증은 잘 알지만, 인체조직기증에 대해선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공개한 2015년 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는 43.6%로 전년(42.4%)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관심도는 2014년 54.1%에서 지난해 54.9%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이는 헌혈에 대한 인지도(99.7%)나 장기기증(98.6%), 조혈모세포(골수)기증(89.5%) 등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것이다.

인체조직기증은 세상을 떠난 후 피부나 뼈, 연골, 인대 및 건(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결합조직), 심장판막 등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는 것이다. 기증된 인체조직은 혈액과 마찬가지로 가공 및 보관단계를 거쳐 환자에게 이식된다. 1명의 기증자는 최대 100명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다만 상당수는 아직까지 인체조직기증을 장기기증으로 오인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32.3%가 인체조직기능과 장기기증을 동일한 것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인 비율은 2013년 39.2%에서 계속 감소 추세다.
우리나라는 인체조직기증 실천율이 매우 낮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자수는 30만6180명에 불과하다. 총 인구수 5132만7916명의 1%(0.5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직기증 희망서약에 대해 거부감도 여전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생전에 기증을 약속하는 희망서약의 실천의사는 43.1%로 전년(42.3%)보다 소폭 늘었다. 희망서약에 부정적인 응답자(12.8%)는 '막연한 두려움'과 '기증 및 서약에 대한 거부감'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온라인 패널 1000명(남녀 각 50%)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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