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정상, 고위험, 경도치매 정도에 따라 작업, 미술, 운동치료 등 치매 예방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및 극복을 위해 18일을 시작으로 종로구치매지원센터에서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종로구치매지원센터가 담당하는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정상, 고위험, 경도치매 정도에 따라 연중 평일 5일동안 오전 10시, 오후 1시30분으로 나뉘어 맞춤형으로 운영해 실효성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실인식, 주의집중, 기억력을 높이는 작업치료 ▲노래 부르기, 악기연주하기, 노래가사 만들기 등의 음악치료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만들기, 작품감상 등 미술치료 ▲꽃바구니 만들기, 염색하기, 식물이용활동 등 원예치료 ▲체조, 근력 강화운동, 지구력 강화운동 등의 운동치료 ▲치매어르신의 심리적 안위와 자존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명상, 회상 등 인정요법 ▲음악에 맞추어 율동 만들기, 박자 맞추어 춤추기 등 실버댄스 등 다양하게 구성돼 노인들의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이번 치매예방 인지건강프로그램은 지난해 총 1096회 운영, 누적인원 6341명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가족모임은 치매환자 가족 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위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가족의 부양부담감 감소 및 환자와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가족모임은 올해 12월까지 종로구 거주 치매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매월 둘째주 화요일, 넷째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치매환자에 대한 이해에 필요한 정보제공, 경험공유를 중점으로, 치매환자 및 보호자가 치매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운동, 웃음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종로구 치매관리 사업에 대한 참여 및 문의는 종로구치매지원센터(☎3675-9001~5)로 하면 되고, 선착순 마감을 원칙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치매 예방 및 치료는 지자체의 중요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수가 2014년 약 61만 명에서 2024년에는 약 100만 명, 2041년에는 약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치매가 더 이상 환자 개인이나 가정 혹은 노인 세대의 문제로만 남아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종로구는 이번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프로그램 ▲치매환자가족모임 지원 외에도 ▲치매치료비 지원 ▲무료치매예방검진 '찾아가는 기억충전소' 운영 ▲치매 고위험군 대상자와 함께 머리가 똑똑해지는 작업치료, 마음이 따뜻해지는 미술치료 등을 진행하는 '오늘은 해마데이~'를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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