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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지단의 포스, 부진한 레알 깨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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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취임 후 첫 연습에 팬 6000명 몰려, 10일 데포르티보 경기서 데뷔전

지네딘 지단이 6일 레알 감독 부임 후 첫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레알 공식 홈페이지

지네딘 지단이 6일 레알 감독 부임 후 첫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레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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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네딘 지단(44)이 꿈에 그리던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은 지난 5일(한국시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5)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지단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단은 2013년 6월27일 레알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56)을 보좌하는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언젠가 레알 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지휘봉을 맡긴 레알은 '지단 효과'를 기대한다. 효과는 곧 나왔다. 레알의 새해 첫 연습경기가 열린 지난 5일 스페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는 팬 6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선수단과 처음 훈련하는 지단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경기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단이 할 일은 분명하다. 레알은 8일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1승4무3패 승점 37로 3위에 올라 있다. 레알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소속 선수들의 불화도 해소해야 한다. 레알은 불화의 팀이다. 골 넣기를 좋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에 대해 주변 동료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단은 레알을 맡아 영광이라고 했지만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바로 훈련에 들어가겠다”며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지단에게는 카리스마가 있다. 레전드로 존경받는 지단의 중재는 반목하는 선수들을 화해시킬 수 있다.

지단의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지단의 감독 경험은 2014년 6월26일부터 2년 동안 2군팀인 카스티야를 맡은 것이 전부다. 2군 감독이 1군에서 성공한 사례는 없지 않다. 펩 과르디올라(44·뮌헨)는 2008년 5월 2군인 FC바르셀로나B팀에서 바르셀로나 1군팀 감독으로 승격했다. 첫 시즌에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6관왕을 달성했다.
지단은 과르디올라와 경우가 다르다. 과르디올라는 2007~2008시즌 바르셀로나B를 4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지단은 카스티야를 이끌고 2014~2015시즌 3부리그 6위에 머물러 2부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10승7무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단의 데뷔전은 오는 10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데포르티보와의 정규리그 19라운드 경기다. 지단은 카스티야에서 안정적인 4-2-3-1 전술을 썼지만 1군에서는 공격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공격적인 축구로 각 대회 우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첫 경기부터 지단이 원하는 색깔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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