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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제가 조용해 보여도 강할 땐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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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반기문 유엔 총장이 지난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덕목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쓴 휘호를 선물한 의미를 설명하면서 '물의 힘'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반기문 총장/ 사진=아시아경제 DB

반기문 총장/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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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관저에서 열린 뉴욕 특파원단과의 송년 간담회에서"사람들은 언뜻 오행설에서 물을 가장 약하고 힘없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물에 당할 것이 없다. 제일 강해 보이는 불도 물로 끄고, 나무와 쇠도 물을 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은 힘을 안 쓰지만, 절대적으로 '힘을 발휘해야겠다'고 할 때에는 홍수, 쓰나미에서 처럼 모든 것을 쓸어내린다"면서 "물의 힘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상선약수에 대한 제 신념이 강하다. '저 사람이 힘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쓸 때는 한번 확실하게 쓴다'는 것"이라며 "제가 늘 조용하게 있는 것 같지만 강하게 할 때는 세계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히 강하게 맞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4ㆍ13총선 이후인 내년 6월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 비정부기구(NGO) 회의를 유엔의 수장으로서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내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직 계획은 없지만, 6월쯤 유엔 주최 NGO 회의가 (서울에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0∼3000명의 각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차기 대선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진전 사항이 없다.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공표한 것 이상의 내용을 덧붙이지 않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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