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관저에서 열린 뉴욕 특파원단과의 송년 간담회에서"사람들은 언뜻 오행설에서 물을 가장 약하고 힘없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물에 당할 것이 없다. 제일 강해 보이는 불도 물로 끄고, 나무와 쇠도 물을 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은 힘을 안 쓰지만, 절대적으로 '힘을 발휘해야겠다'고 할 때에는 홍수, 쓰나미에서 처럼 모든 것을 쓸어내린다"면서 "물의 힘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4ㆍ13총선 이후인 내년 6월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 비정부기구(NGO) 회의를 유엔의 수장으로서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차기 대선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진전 사항이 없다.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공표한 것 이상의 내용을 덧붙이지 않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