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23일 조달청과 총 2631억원 규모의 실습선 5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3일 전국 5대 해양·수산계열 국립대학의 노후 실습선을 대체하기 위한 실습선 건조 입찰 결과 적격심사 1순위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대학의 기존 실습선 대부분이 선령 20년이 넘는 노후선박이어서 그간 학생들의 불편과 선박 사고 위험 등 안전 문제가 지속 제기돼왔다. 해당 대학들은 지난 수년 간 정부에 노후 실습선 교체를 위한 선박 건조를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건조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건조될 실습선은 총톤수 8000톤급 2척과 2000톤급 3척으로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최신형 실습선으로 건조된다. 특히 현재 해운회사에서 운항하는 선박과 동급 수준의 장비와 계기를 갖추게 돼 실제 운항상황과 같은 환경에서 실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새로운 실습선이 건조되면 관련 학과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첨단장비를 활용해 더욱 효과적인 실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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