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8월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지뢰도발 당시 상처를 입은 김정원ㆍ하재헌 하사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하고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징물도 제작하기로 했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 때 작전에 참여한 수색대원 8명 중 김정원ㆍ하재헌 하사(중사 진급예정)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하고 나머지 6명은 대통령 표창과 국방장관 표창, 육군총장 표창 등을 받는다.
육군은 이날 오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두 하사를 포함한 수색대원들이 지뢰도발 당시 작전했던 상황을 형상화한 '평화와 하나 됨을 향한 첫 걸음'(이하 평화의발)이란 조형물 제막식을 거행한다.
'평화의 발'은 왕광현 작가가 제작했으며 당시 도발에 대응했던 우리 군의 155mm 포탄 1발의 뇌관을 녹인 재료로 만들어졌다. 조형물 주변 바닥에는 실제 DMZ에서 가져온 흙을 깔아 방문객이 DMZ를 걷고 있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육군 제1군단과 효성그룹이 기획ㆍ제작하고 경기도청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에 설치 공간과 조명용 전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북한의 지뢰도발 당시 DMZ 작전의 수색팀장을 맡았던 정교성 중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까지 받고 멋진 조형물까지 설치되는 것을보니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김용우 1군단장, DMZ작전부대장인 이종화 1사단장, 조현준 효성그룹사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한 DMZ 작전의 주인공인 정교성 중사, 부상을 딛고 일어선 김정원ㆍ하재헌 하사 등 작전에 참가했던 1사단 수색대대 장병, 가족 등 170여 명이 참석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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