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순천 동천하구 일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국내 최대 야생조류 서식지 중 하나인 전라남도 순천 동천하구 일대를 습지보전법 제8조에 따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하는 습지의 면적은 5394㎢로 환경부 전체 습지보호지역 21곳 중 4번째 규모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논습지 중에서는 국내에서 최대 수준이다. 순천만 갯벌의 중요한 완충지역으로 연안습지(순천만) - 하구습지(동천) - 논습지(주변농경지) 등 주요 습지생태축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연결해주는 최초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국립습지센터와 국립생물자원관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한 결과, 이 곳에서 검독수리, 저어새, 흑두루미 등 3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해 총 848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순천 동천하구를 습지보전법에 의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이곳을 2016년 1월 중으로 ‘람사르 협약’ 사무국에 ‘람사르 습지’의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람사르협약은 1971년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채택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협약이다. 현재 169개국이 가입중이며 한국은 현재 21개의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 중이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순천만 연안습지와 내륙습지를 함께 보전하여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이를 국내·외 생태관광객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습지보호지역은 한강하구, 우포늪 등 총 35곳(환경부 21, 해양수산부 11, 지자체 3)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