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완구 시장에서의 ‘남아 완구’ 인기가 상당하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2013~2015년) 완구 매출을 살펴보니 ‘남아 완구’의 매출 구성비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1~11월) 들어서는 매출 구성비가 35%(37.5%)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육 완구 및 여아 완구 등 남아 완구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의 2015년 매출 구성비가 2013년 대비 하락했다는 것을 보았을 때 해가 거듭될수록 점차 완구 시장이 남아 완구 위주로 편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한 장난감을 오랫동안 가지고 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완구를 원하는 남자 아이들의 특성과 여아 완구, 교육 완구 등 다른 카테고리에서 주목할만한 완구가 출시되지 않고 있는 것도 남자 완구 편중 현상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롯데마트의 로봇 및 팽이 등을 활용한 캐릭터 장난감인 ‘액션 피겨’ 분류의 매출은 연도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조립·프라모델’ 및 ‘무선조종’ 등 남아를 타깃으로 한 완구들의 매출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최근, 남아 완구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남아 완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저러스’의 위상에 걸맞게 크리스마스 완구 시즌까지 상품 물량을 지속 확보해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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