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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호황 맞은 자동차 시장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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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폭과 속도가 중요…오토론 상환 부담↑·가계 차입비용 증가로 수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CNBC 방송은 은행권을 제외하면 자동차 부문이 가장 금리에 민감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2월 900만대에 불과했던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올 11월에는 1800만대까지 늘었다.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자동차 시장이 회복된 데는 저금리의 도움이 컸다. 미국 정부가 위기에 빠진 자동차 업체들을 구제하는데 800억달러를 쏟아 붓는 등 정책적 노력도 뒷받침됐다.

미국 금융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5년만기 중고차 오토론(자동차 대출) 금리는 평균 2.81%다. 신차 오토론의 경우 3.32%다. 금융위기 전에는 미국 오토론 평균 금리가 8%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것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자동차 생산은 연율 기준 12% 줄어들고 자동차 판매는 3.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Fed는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금리인상 폭과 향후 인상 속도가 어느 정도가 되느냐는 것이다.

뉴욕연은은 금리인상이 단순히 오토론 대출자들의 부채 상환 부담을 늘리는 것 이외에 장기적으로도 자동차 시장 전반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금리인상은 가계의 차입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동차 수요를 약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은 생산 축소로 수요 둔화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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