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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버핏' 궈광창 푸싱 회장 연락두절…당국 조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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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혐의 연루됐을 가능성…중신증권 이어 잇단 고위인사 실종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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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Fosun)그룹 회장이 실종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반부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궈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궈 회장의 휴대 전화는 꺼져 있으며 가족과 회사의 핵심 인원들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신쥔(梁信軍) 푸싱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궈 회장의 행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메선저 위챗을 통해 "경영진들이 긴급사항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경영진 한명은 SCMP에 궈 회장의 실종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궈 회장이 사라진 것이 단순한 연락두절인지, 당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체포설과 부패당국 조사설 등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궈 회장이 홍콩에서 출발해 상하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수갑을 차고 연행됐다는 소문도 나왔다.

SCMP는 궈 회장의 실종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SCRC)의 야오강(姚剛) 부주석이나 아이바오쥔(艾寶俊) 상하이시 부시장과 관련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모두 비리혐의로 체포돼 중국 반부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궈 회장의 체포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 경제·금융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른 궈 회장의 자산은 56억달러로 중국 17위 부자다. 궈 회장은 중국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포순그룹이 올해 단행한 M&A는 16건, 금액으로 290억위안에 달한다. 궈 회장은 올해 초 프랑스의 세계적 리조트 운영그룹인 클럽메드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뉴욕 맨해튼 노른자 땅에 있는 60층짜리 '원체이스 맨해튼 플라자'를 매입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반부패 척결 의지와 올 여름 중국 증시 대폭락 이후 중국 정부의 증권사 불법거래 단속이 강화되면서 기업 고위인사들이 실종되는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中信·CITIC)증권의 임원 8명 가운데 6명이 연락이 두절돼 반부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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