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우회, 국도보다 고속道 이용이 최대 80분 빨라"

지난 토요일 목포방향, 국도 5시간10분·고속도로 3시간50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해대교 전면통제 후 주변의 38·39호선 국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우회하는 것이 최대 80분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 전면통제 첫 주말인 지난 5~6일의 교통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5일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목포방향의 경우 국도우회는 5시간10분, 경부선 등을 이용한 고속도로 우회는 3시간50분이 걸렸다. 서울방향은 국도가 5시간50분, 고속도로가 5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도우회차량의 약 30%는 고속도로 우회가 유리한 동서천분기점 이남구간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조사됐다. 동서천분기점 이북에 위치한 서천과 춘장대, 무창포IC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국도 대비 소요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해안선 동서천JCT 이남구간은 경부선~논산천안선~서천공주선을, 서해안선 무창포IC~동서천JCT 구간은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따라 우회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동서천JCT 이북 구간의 우회는 교통여건이 시시각각 변화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우회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주말 고속도로 우회에 따른 차량증가에 대비해 경부선 서울톨게이트~천안분기점 구간 갓길차로를 전면 개방한다. 또 12~13일, 19~20일 나흘간 논산천안선 및 경부선의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제를 시행한다.

이번 토요일 교통량은 지난주와 유사한 428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1만대, 일요일에 수도권으로 들어올 차량은 36만대로 예상된다. 일요일의 경우 총 357만대로 지방 방향은 32만대, 수도권 방향은 36만대로 추정된다.

주요도시간 예상 최대소요시간은 토요일 지방방향으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2시간10분, 강릉까지는 3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서울방향으로 대전에서 서울은 2시간20분, 강릉에서 서울은 3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