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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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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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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폴리팩스. 나이는 60대 중반, 한적한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서 평생을 살았다. 장성한 자식이 둘이고 손주 셋이 있다. 민주당에서 특별히 잘생긴 후보가 나오지 않는 한 공화당에 표를 던진다. 누구든 녹지 않을 만큼 다정한 아주머니.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하는데 그 중에는 동네 예술협회와 원예클럽, 그리고 CIA가 있다.
폴리팩스 부인은 어느 날 CIA 본부를 찾아가 얼굴을 들이민다. “혹시 스파이 하나 필요 없으신가?” 이 아주머니가 어느새 물 오른 스파이가 되어 돌아왔다. 작고 오동통한 체구, 복슬복슬한 흰 머리, 채소밭을 연상시키는 모자는 그대로지만 언제 배웠는지 모를 가라테 실력으로 무장한데다 기상천외한 동료들까지 거느렸다.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은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에 이은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 2탄이다. 원예클럽과 예술협회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폴리팩스 부인에게 드디어 두 번째 임무가 떨어진다. 당장 이스탄불로 가서 왕년의 미녀 스파이와 접선할 것. 그러나 일은 꼬여서 부인은 여권을 빼앗기고, 접선 상대는 납치되고, 급기야 살인 혐의까지 뒤집어쓴다.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 손주들 얼굴을 다시 볼지 걱정스럽다.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는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 상인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으로, 1966년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35년 동안 열네 권이 출간된 장수 시리즈다. 영화로도 두 번이나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첫 출간으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무수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로시 길먼 지음/송섬별 옮김/북로드/1만3800원>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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