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4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다.
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세계 시장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반도체는 51억9000달러, 디스플레이는 23억9000만달러로 각각 10.0%, 19.7%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5억8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차세대 저장장치(SSD)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은 늘었지만 세계 시장의 성장 정체에 따른 컴퓨터 등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14억1000만달러, 아세안은 18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6.6%, 2.7% 감소했다. 유럽연합도 7억8000만달러로 25.8%나 줄었다.
미국은 작년 11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기저효과가 컸다. 아세안은 베트남 생산 설비향 부품 수출 증가로 휴대폰 부분품, 디스플레이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수출이 줄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ICT 수입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8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입은 33억4000만달러, 11억8000만달러로 각각 7.7%, 49.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입은 감소했다.
ICT 무역수지는 63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전체 무역수지의 60.8%에 달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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