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입법조사처 "선진화법 때문에 법처리 늦어졌다 보기 어려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회선진화법은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준 것일까, 기여를 한 것일까?

국회 입법조사처는 2일 '19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와 쟁점'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국회운영상의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입법조사처는 국회선진화법 이후 입법이 지연됐다는 비판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국회는 5분의 3의 의석이 필요한 가중의결정족수 제도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쟁점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 국회선진화법에 따르면 신속처리대상 지정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또는 상임위 재적위원의 5분의 3의 동의가 필요하다. 법사위에 체계자구심사 지연의 경우에도 5분의 3이상의 찬성을 필요로 한다. 뿐만 아니라 쟁점법안을 두고 본회의에서 무제한토론이 이뤄질 경우 이를 종결하기 위해서도 5분의 3이상의 찬성을 필요로 한다.

입법조사처는 이와 관련해 가중의결정족수는 19대 국회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중의결정족수를 필요로 하는 법안처리는 예외적인 경우임을 단적으로 말해준다는 것이 입법조사처의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국회 입법과정 분석에서도 19대 국회가 18대 국회 법안처리보다 단축됐다는 분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법안 처리가 지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히려 입법조사처는 국회선진화법 덕분에 국회폭력이 근절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국회에서 벌어졌던 의장석이나 위원장석 점거 같은 물리적 충돌이 단 한 차례도 벌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법안연계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있었던 관행으로, 국회선진화법 때문으로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