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이 1일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미국 AES의 필리핀 현지 발전 자회사인 MPPCL(Masinloc Power Partners Co., Ltd.)와 '마신록(Masinloc)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설계·조달·시공일괄(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9억달러(약 1조원)이며, 착공 후 38개월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초임계압(Super Critical) 석탄화력발전소로서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가 임계압보다 높은 압력과 온도의 증기를 사용해 기존 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높고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올 들어 유가 하락 등으로 건설업계 해외수주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포스코건설의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세계적인 EPC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와의 지속적인 신뢰관계 속에서 맺어진 결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가 발주한 칠레(Chile)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AES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캄피체(Campiche), 앙가모스(Angamos), 코크란(Cochrane) 등 현재까지 칠레에서만 총 4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수주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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