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등 다른 통화 이용해 항공권 구매해야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환전 문제로 인해 페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노선·항공편 등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주당 27편, 성수기에는 35편의 노선을 운영한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최근 외국 기업들이 본국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달러 규모를 제한한 데다 새로 들어설 정부가 대규모 통화절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이 페소 받기를 꺼리고 있는 이유다. 다음달 10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의 외환통제 수위를 낮추는 등 환율 제도를 대폭 손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