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4년의 업력과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40년 이상의 업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 빠른 시장 대응능력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양옵틱스는 지난 2013년 교환렌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이뤄지던 영업구조를 버리고 자체 브랜드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OEM 방식으로 발생되는 매출 비중은 40% 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경쟁력을 기반으로 53개국 36개 거래선을 확보해 매출액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황 대표는 "삼양옵틱스는 동영상 촬영용 렌즈시장에 독일과 일본 업체들 보다 먼저 진출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동영상용 렌즈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비중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역점을 두고 있는 시장은 아시아 시장이다. 황 대표는 "현재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전체 매출액의 40%가 나오고 있지만 향후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해 점유율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영업이익률 28.7%의 실적을 기록했다.
상장 후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지분 59.59%를 보유하게 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4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4500~1만8500원, 공모금액은 580억~740억원이다. 다음달 2~3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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