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명학회 제25회 전국학술대회 개최

"28일 충남대 인문대 교수회의실서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지명학회(회장 손희하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오는 11월 28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제25회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려시대 차자 표기에 드러난 지명에서부터 현존하는 여러 지역의 지명까지 시기별 다양한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과거의 지명과 오늘날의 지명에 대한 다채로운 연구를 통해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 신안 지역의 지명어 고찰’(황금연, 전남대)을 비롯 △ ‘호구총수’의 마을지명에 대하여(김정태, 충남대) △ 武珍, 馬突(馬珍?馬等良), 難珍阿, 難等良, 月奈에 대하여 -光州, 馬靈, 鎭安, 高山, 靈巖의 옛지명-(조강봉, 전 동강대) △ 시조에 나타난 지명 소재의 수용양상과 의미(변승구, 목원대) △ 고개 지명의 분포와 변천: 설악산과 오대산 일대를 중심으로(김순배, 교원대) △ 부산 동구 지명 연구(이근열, 부산대) △ 고려 시대 차자 표기 漕運浦口名 未音浦 해독(이건식, 단국대) 등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된다.

한국지명학회는 1997년에 창립한 국내 유일의 지명 전문 학회로 학술지 ‘지명학’을 발행하고 있다. 국어학을 비롯 지리학 ·역사학 ·조경학 ·민속학 등 지명 관련 여러 학문 분야의 학자 3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평가에서 학술지 ‘지명학’이 ‘등재’ 등급을 받았다.

한국지명학회 손희하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관련 학자는 물론이고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