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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美 '블프'…무한 성장 '해외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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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시장규모의 급성장…의류에서 전자제품으로 구매품목의 이동
구매절차가 간편한 목록통관 비중이 일반통관을 초과
소비자 후생 향상 등 긍정적 효과와 국내 소비재 시장 잠식 등 부정적 효과도 상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이 무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해외 직접구매(직구)족들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해외직구란 외국의 오픈마켓, 의류 브랜드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해외직접구매'의 준말이다.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거래 인프라가 발전하고, 온라인 쇼핑 및 합리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는 등 소비패턴의 변화가 일고 있으며, 거래방법이 간소화되고, 경험자의 신뢰가 형성되면서 해외직구가 급성장 했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해외직구 거래금액은 2010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5억5000만달러 규모로 빠르게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대비 해외직구 비율은 2010년 0.1% 수준에서 2014년 0.5%로 상승했고 2015년까지 약 0.7%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직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과 독일의 비중이 급등하고 있고 의류에서 전자제품으로 주요 구매품목이 이동하는 추세다.

2014~2015년 동안 전자제품의 해외직구 건수가 114.2% 증가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매절차가 간편한 목록통관 비중이 일반통관을 초과했다.

미국은 건강식품과 의류, 유럽은 식품과 화장품, 일본은 완구인형, 중국은 생활용품으로 해외직구 품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직구 경험자 중 여성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이 70.8%, 남성이 29.2%로 분포한다. 해외직구 경험자 과반 이상이 30대다. 해외직구 경험자 중 과반 이상에 해당하는 58.6%가 30대이고, 40대는 20.6%, 20대는 15.3%, 50대 이상은 5.4%를 차지한다. 10만원대를 상ㆍ하회하는 수준의 해외직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결제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확대ㆍ개선되고, 거래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신뢰수준을 형성하면서 2010~2014년 동안의 증가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한 낙관적 전망으로는 해외직구 시장규모가 2015년 24억 달러에서 2020년 20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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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보수적 전망으로는 산업수명주기상의 원인 등으로 해외직구가 초기에 도입될 때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후 그 추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가정할 경우 2015년 20억 달러에서 2020년 6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직구가 확대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다양한 긍정적ㆍ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해외직구 시장 확대는 소비자 후생 향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인한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 후방산업의 부가가치 견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같은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국산 소비재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돼 제조기업들의 경영부담급증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상존할 것"이라며 "국내 온라인쇼핑산업을 포함한 도소매산업도 해외 대형 온라인쇼핑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창복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직구의 확대는 글로벌 마켓이 실물 거래에서 제조업자와 도매업자의 시장에서 소비자시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유통산업에서 '탈경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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