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뉴질랜드의 전설적인 럭비 선수 조나 로무(40)가 세상을 떠났다.
BBC, 뉴질랜드 헤럴드 등 영국과 뉴질랜드의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로무가 오늘 아침 자택에서 갑자기 숨을 거뒀다. 전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주치의도 로무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했다.
로무는 지난 1994년 열아홉 살에 최연소로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 올블랙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올블랙스(뉴질랜드 대표팀의 별명)'에서 73경기를 뛰며 트라이를 43번 기록했다. 195㎝에 몸무게 125㎏의 거구임에도 100m를 10.2초에 뛰었다.
공을 잡으면 폭풍같이 질주하는 윙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난 2002년 신장질환인 신증후군 때문에 선수 생활을 접었다. 2004년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10년 넘게 투병해왔다.
존 키(54) 뉴질랜드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로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슬픔을 감출 수 없다. 모든 국민의 마음이 그의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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