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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의 경제학]수능 전·후,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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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의 경제학]수능 전·후,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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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원다라, 정현진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목에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무엇일까? 수능일 전에는 주로 시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용품, 응원용품 등이 많이 팔리는 반면, 수능일 후에는 수험생들이 미뤄왔던 취미·미용관련 물품들이 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전, 보온도시락·초콜릿 등 시험용품 불티= '수능한파' 가운데서도 온기를 간직한 음식을 먹이려는 모정(母精)이 보여준 결과일까. 수능 전에 단연 인기를 끄는 상품은 '보온도시락'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보온도시락·죽통의 판매량은 직전월 대비 226%, 보온병은 6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밀려드는 피로감을 잠시 잊게 해 줄 수 있는 초콜릿 역시 판매량이 급증했다. 옥션에 따르면 초콜릿 판매량은 직전월 대비 1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응원용품도 수능 직전 많이 팔리는 '단골손님' 중 하나다. 다만 최근들어서는 전통적인 응원상품인 엿·찹쌀떡 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담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최근에는 지망하는 대학의 로고(Logo) 등이 새겨진 상품의 판매량이 급신장 하는 추세다. 실제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에 설치된 '서울대 독서등'은 지난 3개월간(8월1일~10월31일) 간 매출이 직전 3개월 보다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학의 로고 등이 프린팅 된 'SKY 노트'의 매출도 472% 늘었다.

이외에도 시대의 추세를 반영한 듯 'e쿠폰'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11번가가 최근 일주일(10월28일~11월3일)의 e쿠폰 판매를 분석한 결과, 초콜릿·엿·찹쌀떡을 구매할 수 있는 '베이커리 e쿠폰'의 판매는 직전 대비 35% 증가했다. 또 수능 전·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외식상품권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판매도 각각 391%, 735% 늘어났다.
◆수능 후, 불행 끝 행복 시작…취미·뷰티용품 인기=반면 수능일 이후로는 수험생들이 시험 탓에 구매를 미뤄뒀던 취미·미용 용품이 인기를 끈다.

옥션이 지난해 수능 직후 한달(11월13일~12월13일) 19세 남·녀의 성별 판매신장률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경우 영화 e티켓(2133%), 화장품 기초세트(1300%), 유화 DIY세트(1200%), 모직·캐시미어 스커트(1100%)등이 직전월 대비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도 바다낚시용품(1600%), 보드게임(1600%), 근력운동에 사용할 수 있는 튜빙·근력밴드(1500%) 등이 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문화상품권'이 19세 남·녀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염색약'이 4위를 기록한 반면, 남성은 마우스(Mouse)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성별에 따라 다른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옥션 관계자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는 공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텐딩 데스크, 독서대 책상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성 가구 제품들의 판매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예전에는 평소에 일반적으로 먹는 떡이나 엿 같은 평범한 제품들을 전해주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같은 내용물이라도 재미있는 캐릭터가 그려졌거나 이색적인 응원 문구가 쓰여진 응원 상품들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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