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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獨 프라이부르크 100년우정 첫단추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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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세계적 환경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3일(현지시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는 내년부터 환경, 문화, 역사 등 관심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본격화하게 된다.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프라이부르크 시민들과 거주 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자매결연에 앞서 수원시는 가야금 병창과 '아리랑' 등을 공연했다. 프라이부르크시 카메라타 보칼 프라이부르크 합창단은 '술의 이별'을 합창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두 도시 간 자매결연 체결에는 프라이부르크에 거주하고 있는 콘라드 오토 짐머만 이클레이(ICLEI) 전 사무총장의 역할이 컸다"며 "짐머만을 통해 수원과 프라이부르크가 연결됐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나는 오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과 프라이부르크는 앞으로 대학, 학문, 스포츠,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화답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 시민들 앞에서 "수원은 정조대왕이 만든 개혁도시 '수원화성'이 있고, 삼성전자 본사가 있다"며 "월드컵을 치룬 도시이며 프로축구 삼성블루윙즈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는 인연을 맺는다는 것을 '결혼'으로 비유하는데 독일의 대문호이자 철학자인 니체는 결혼, 그것은 하나를 만들려고 하는 두 사람의 의지이고 동시에 결혼생활은 긴 대화라고 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니체의 표현처럼 하나를 만들려는 양도시의 의지이자, 대화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어가기 위한 '결혼식'이고, 곧 두 도시의 다짐이자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짧은 기간 동안 신뢰와 협력의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 두 도시 관계 발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특히 수원시와 프라이부르시는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과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는 지구촌이 처해있는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프라이부크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원-프라이부르크 미래 포럼'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행정부와 의회, 그리고 민간이 참여해 교통, 주거, 환경, 재난관리 등 협력하기 쉬운 분야에서부터 신뢰를 축적하고, 궁극적으로 두 도시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만들어 가야한다"며 "오늘 '수원시-프라이부르크시와의 자매결연'이 두 도시의 도시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호 협력하는 진정한 형제의 도시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의 2차 자매결연식은 내년 봄 수원에서 진행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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