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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작전' 이끈 해군 UDT, 창설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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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작전' 이끈 해군 UDT, 창설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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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우리 화물선의 인질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유명한 해군 특수전 부대인 특수전전단(UDT/SEAL)이 오는 9일 창설 60주년을 맞는다.

해군은 4일 특수전전단 창설 60주년을 맞아 이날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어 5일에는 진해군항에서 특수전 장비 전시회를 열어 특수전 훈련 시범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위험한 곳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해군 특수전전단은 1955년 11월 9일 해군 '수중파괴대'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수중파괴대는 미국에서 UDT 교육을 받은 교관 7명과 UDT 기초 과정 수료생 26명으로 구성됐다.

초기 수중파괴대는 주로 폭발물처리(EOD) 임무를 수행했으나 1976년 전천후 특수작전(SEAL) 임무를 부여받았고 1993년에는 해상 대테러 임무도 맡게 됐다. 부대 편제도 해군 상륙전대 예하 수중파괴대에서 제25전대(1983년), 제56특전전대(1986년), 특수전여단(2000년), 특수전전단(2012년)으로 바뀌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규모도 커졌다. 현재 특수전전단은 준장급 지휘관이 이끌고 있다.

특수전전단은 가장 위험한 작전을 수행하는 만큼, 우리 군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1년 1월의 '아덴만 여명' 작전이다. 당시 특수전전단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 화물선 삼호주얼리호에 침투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 없이 인질 구조작전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해군 특수전전단의 능력을 세계에 과시한 쾌거였다.

특수전전단은 1960년대 베트남전에 참가했을 때는 비둘기부대 예하 해군수송단대와 백구부대에 속해 해군 함정의 안전을 위한 수로 정찰과 수중 장애물 제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밖에도 특수전전단은 1993년 여객선 서해훼리호 구조작전, 1996년과 1998년 북한 잠수함 수색작전, 2010년 천안함 탐색과 인양 작전에 참가했다.

특수전전단은 '불가능은 없다'라는 표어에 걸맞게 교육 과정부터 혹독하기로 유명하며 기초훈련만 20주가 넘는다.

1997년부터는 방글라데시 해군과 협약을 맺고 매년 방글라데시 해군 장병 2명에게 특수전 기초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특수전전단 창설 6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온 특수전전단은 우리 해군의 자랑"이라며 "세계 최강의 부대 위상을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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