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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Z자'로 꺾이는 이 병…발병 원인 아직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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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직척추염 환자 사연 공개돼
허리 Z자로 꺾여…신장 1m 불과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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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척추염'을 앓는 한 중국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질환은 척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는데, 이로 인해 관절에 변형이 온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중국 산둥성 출신의 대학생 장옌첸(20)의 사연을 보도했다. 장씨는 중국에서 '접힌 소년'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는 척추가 서서히 굳는 희소병인 '강직척추염' 환자로, 해당 질환이 심해지면서 허리가 Z자로 꺾여 몸이 뒤틀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목이 등 뒤로 젖혀질 만큼 심각하게 척추가 구부러진 상태다. 그의 신장은 단 1m에 불과하다.

강직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이 질환으로 인해 장씨는 어린 시절부터 무릎을 꿇은 채 수업을 들어야 했고, 폐활량은 일반 성인의 20% 정도로 감소했다. 장은 강직척추염 환자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으로 꼽힌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해 5월, 8월 각각 고위험 수술을 받기까지 했다. 첫 번째 수술은 목뼈를 강제로 부러뜨려 늘린 뒤 머리와 척추 사이를 고리형 지지대로 고정하는 것이었다. 자칫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두 번째 수술은 180도로 꺾인 장의 척추를 90도 수준으로 조절하는 수술이었다. 두 수술을 무사히 마친 장은 이제 1시간가량 서 있거나 의자에 앉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장은 최근 산둥성 동부에 위치한 더저우대에 입학, 캠퍼스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강직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겼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며 관절에 변형이 오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HLA-B27로 알려진 특정 유전자 변종이 발병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해당 유전자는 정상인의 약 7%에만 존재하지만, 강직척추염 환자의 경우 90% 이상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는 점점 굳어지며, 발뒤꿈치나 무릎, 앞가슴뼈 등 척추와 연관된 다른 관절로도 염증이 번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 등 다른 합병증이 동반될 우려도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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