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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무질서 주차 “해도해도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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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승용차 주차장에 대형버스가 주차해도 지도·단속 없어
휴게소 관계자 “안내방송 등 행락철 맞아 신경쓰겠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대형버스가 승용차 지정주차장에 버젓이 주차하고 차량의 통행까지 막고 있다. 행락철을 맞아 더 많은 대형버스들의 진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바른 주차 질서를 위해 대형버스기사들의 운전 의식 향상과 함께 지도·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대형버스가 승용차 지정주차장에 버젓이 주차하고 차량의 통행까지 막고 있다. 행락철을 맞아 더 많은 대형버스들의 진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바른 주차 질서를 위해 대형버스기사들의 운전 의식 향상과 함께 지도·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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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가 승용차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차로를 막아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단속반은 보이질 않네요.”
지난 25일 전북 정읍 휴게소에서 대형버스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모(45·광주 서구)씨의 하소연이다.

이씨 가족들은 이날 조카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서둘러 광주에서 대전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기를 40여분 정도 지나 군것질과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정읍휴게소에 정차를 했다.
볼일을 마친 이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갔고 차량에 시동을 켜고 출발하려는 순간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대형버스 한 대가 버스 전용 주차면이 아닌 승용차 주차면에 주차를 해 차로를 가로 막고 있었고 이 버스 바로 뒤에 주차된 차량이 이씨의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버스가 나가기를 마냥 기다릴수 없어 후진으로 나가 출발하려다 휴게소에 들어오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 뻔해 화를 감출 수 없었다.

게다가 이 대형버스로 인해 인근에 주차를 했던 차량들은 이 대형버스가 빠져 나갈 때까지 움직이지 못하거나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대형버스가 차로를 막고 있는데도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며 “차량이 몰려드는 가을철에 휴게소가 말 그대로 쉬었다가 가는 곳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짜증만 나는 곳이 됐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동호회나 단체들이 전국에 있는 명소들을 찾기 위해 대형버스를 이용해 지역의 곳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업체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일부 대형버스들의 무질서한 주차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대의 대형버스가 승용차 지정주차장에 버젓이 주차하고 차량의 통행까지 막아 많게는 수십대의 차량이 정상적인 통행을 할 수가 없는데도 이를 지도하거나 단속하는 관계자가 없기 때문이다.

행락철을 맞아 더 많은 대형버스들의 진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바른 주차 질서를 위해 대형버스기사들의 운전 의식 향상과 함께 지도·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휴게소 관계자는 “간혹 비가 오거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태운 대형버스가 주차가 아닌 정차를 하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 주차를 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휴게소 차원에서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표지 팻말 등이나 안내방송을 하고 있는데 행락철인 만큼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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