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내달 초 경춘선숲길 2단계 사업(경춘철교~산업대3길 고가철교, 1.1㎞)의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내달 초 노원구 월계동에서 공릉동 산업대 3길 고가철교에 이르는 경춘선 폐철길 1.1㎞ 구간에 대한 2단계 공원화 사업에 착수, 내년 10월까지 완료 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총면적 5만3860㎡에 이르는 이번 2단계 사업부지는 경춘선 폐선부지 중 가장 넓다. 현재는 아파트 단지와 각급 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시는 70년간 운행한 경춘천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기존 철길을 최대한 보전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정원, 산책로, 경춘플랫폼,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이번 공원화 대상 부지와 중랑천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계단도 설치한다.
한편 시는 화랑대역에서 서울시계까지 2.5㎞를 공원화 하는 3단계 공사는 내년 5월 착공, 오는 2017년 5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경춘선숲길과 중랑천, 한강을 연결하는 핵심구간으로 옛 경춘선 철길과 열차 그리고 경춘철교의 기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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