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서 격돌, 세계랭킹 1위 박인비 가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공동 5위→우승→공동 2위'.
최근 4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모조리 '톱 5'에 진입했다. 박성현(22ㆍ넵스)이 시즌 막판 그야말로 '진격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마지막 공동 2위는 더욱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올린 성과다. LPGA투어에 첫 등판해 첫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등 4라운드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쳐 '토종의 자존심'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박성현 역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있다"며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코스를 돌아본 뒤 "지난해 고전했던 코스가 이제는 쉽게 느껴진다"며 "짧은 파5홀이 몇 개 있어서 '2온'이 가능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페어웨이가 좁은 몇 개 홀은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 안전하게 공략해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전인지는 당연히 이 대회 우승으로 사실상 상금퀸을 확정짓겠다는 '동상이몽'이다. 상금랭킹은 물론 다승(4승)과 대상 등에서 1위를 독점해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시점이다. 미국(US여자오픈)과 일본(살롱파스, 일본여자오픈) 등에서, 그것도 메이저대회만 골라서 제패하는 등 파괴력은 이미 월드스타 이상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심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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