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10년 후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매출과 수익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은행의 소비자금융은 매출의 40%, 수익의 60%가 잠식 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맥킨지는 진입이 쉽고 기술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리테일(소매금융) 분야에서 은행의 수익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보는 분야는 소비자금융, 지급결제, 중기대출, 자산관리,주택담보대출 순이었다. 특히 소비자금융의 경우 은행 매출의 40%, 수익의 60%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급결제와 자동화· 디지털 채널 활용을 통한 중기대출, 자산관리 등에서는 10~35%의 매출, 수익 하락을 예상했다.
단, 자산담보대출과 신디케이트론 등 비교적 구조가 복잡하고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고객들은 계속 은행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은행 서비스의 디지털화는 점차 진화해 사용률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핀테크와의 고객 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와 디지털 기술혁신 등 부단한 혁신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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