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럭비월드컵…GDP 증대효과 1조7000억원
뉴질랜드·호주 등 빅8 압축, 3승1패 탈락 日 '변방 반란'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15억402만 달러(약 1조7221 원)의 국내총생산(GDP) 증대, 10억 달러(1조1450억 원)의 대회수입, 전 세계 40억 명이 시청하는 4년 주기의 스포츠 대회.
경제예측 기관인 언스트영 클럽(the Ernst & Young Club)의 '2015 럭비월드컵'에 대한 경제효과예측이다. 럭비월드컵은 지난 달 18일(한국시간) 개막했다. 브렛 고스퍼 세계럭비연맹 회장은 "럭비월드컵은 대회 규모와 경제적 효과를 따져볼 때 축구월드컵과 올림픽에 이어 세계에서 셋째로 큰 스포츠 이벤트"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아공, 웨일스, 뉴질랜드, 프랑스,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호주, 스코틀랜드가 8강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뉴질랜드다. 민준기(64) 전 럭비국가대표팀 감독은 "센터와 윙, 포워드 전 포지션에 걸쳐 1대 1 플레이에 가장 강한 팀"이라고 했다. 윙어 줄리안 사베아(25)가 돋보인다. 192cm, 108gk의 거구로 공을 움켜쥔 채 질주하는 장면은 위협적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트라이(상대 골 지역에 공을 찍어 5점을 획득함)를 다섯 개 기록했다.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에 오른 호주도 만만치 않다. 스콧 시오(24)와 시코프 케푸(29)가 쌍두마차가 돼 강력한 중앙돌파로 상대를 압박한다. 58득점을 기록한 베르나드 폴리(26)의 정확한 킥도 득점원이다. 수비도 강력하다. 조별리그 네 경기에서 스무 개 참가팀 가운데 최소실점(35실점)했고 트라이는 두 개만 내줬다.
외국인 선수의 공이 컸다. 대표선수 중 뉴질랜드ㆍ호주ㆍ남아공 등 럭비 강국 출신 선수가 열 명이다. 3년 이상 한 국가에서 거주하면 귀화하지 않아도 그 나라 대표로 뛸 수 있다는 IRB 규정을 활용했다.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역전 트라이를 한 주장 리치 마이클(27)은 뉴질랜드 출신이다. 일본은 2019년 럭비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럭비 강국으로 도약했다. 지난 4일 사모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은 일본 시청자 2500만 명 이상이 지켜봤다. 일본 스포츠 사상 최고 시청률이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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