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표가 대통령 출국 시 환송을 나가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 당내 공천 룰 갈등으로 청와대와 김 대표간의 불편한 관계를 감안할 때 이번 배웅은 당·청관계를 복원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로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의 출국길을 환송하러 나가는 것은 당·청 간 상당한 화해 분위기를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최근 김 대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서 청와대와 보폭을 맞추며 최전선에서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청와대 역시 노동개혁 등 각종 개혁법안과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당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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