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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미국, 6연승 "1점 차로"(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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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싱글 매치12경기서 5승2무5패 '박빙', 배상문 마지막 매치 18번홀서 통한의 '뒤땅'

미국팀 선수들이 2015 프레지던츠컵 우승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닷컴

미국팀 선수들이 2015 프레지던츠컵 우승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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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 제이 하스 미국 캡틴.
"졌지만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닉 프라이스 세계연합 캡틴.

미국이 천신만고 끝에 2005년 6회 대회 이후 '6연승'에 성공했다.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80야드)에서 끝난 세계연합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5승2무5패로 승점 6점씩을 나눠 가졌고, 15.5-14.5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1994년 이 대회 창설 이래 역대 전적 9승1무1패의 절대적인 우세다.
세계연합은 모처럼 박빙의 승부를 연출해 미국을 압박했다는 의미를 남겼다. 그것도 마지막조에서 승부가 갈렸다. 미국이 앞선 11경기에서 4승2무5패로 세계연합에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최종 주자가 바로 캡틴 추천으로 합류한 배상문(29)과 빌 하스였다. 15번홀(파5)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배상문은 16번홀(파4)에서 3m 파 퍼팅, 17번홀(파3)에서는 환상적인 벙커 샷을 과시하며 승부를 마지막 홀로 몰고 갔다.

18번홀(파5) 역시 하스가 두번째 샷을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뜨린 반면 그린 앞에 공을 떨어 뜨려 무승부 가능성을 열었다. 배상문은 그러나 어프로치 샷에서 뒤땅을 치는 어이없는 실수로 승점을 날렸다. 배상문은 "내 실수로 우승을 날린 게 억울하다"며 입술을 깨물었고, 하스는 "아버지가 캡틴이라 더욱 긴장 했다"며 "팀 우승에 기여해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미국은 결과적으로 첫날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에서 4승1패를 거둔 기선제압이 우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4위 버바 왓슨, 5위 리키 파울러, 8위 더스틴 존슨, 10위 잭 존슨 등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는 게 아이러니다. 필 미켈슨과 잭 존슨 등 40대 노장이 오히려 각각 3승1무로 미국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세계연합은 브랜든 그레이스(5승)와 루이 우스트히즌(4승1무) 등 '남아공 듀오'가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제이슨 데이(호주)의 부진이 그만큼 더 아쉬웠던 셈이다. 1무4패로 승점 0.5점을 얻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제는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라며 "2년 뒤에는 세계연합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17년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다.


송도(인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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