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싱글 매치12경기서 5승2무5패 '박빙', 배상문 18번홀서 통한의 '뒤땅'
빌 하스(왼쪽)가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배상문을 2홀 차로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아버지 제이 하스 단장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마지막날 5승2무5패.
미국이 첫날 선전을 앞세워 천신만고 끝에 '6연승'에 성공했다.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80야드)에서 끝난 세계연합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승점 6점씩을 나눠가졌고, 15.5-14.5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2005년 6회 대회 이후 6연승, 역대 전적 9승1무1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18번홀(파5) 역시 하스가 두번째 샷을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뜨린 반면 그린 앞에 공을 떨어 뜨려 무승부 가능성을 열었다. 배상문은 그러나 어프로치 샷에서 뒤땅을 치는 어이없는 실수로 결과적으로 미국의 우승을 허용했다. 하스는 반면 벙커에서 친 샷을 홀에 붙여 컨시드를 받아 2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아버지가 캡틴이라 더욱 긴장을 했다"면서 "팀 우승에 기여해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미국은 필 미켈슨이 찰 슈워젤(남아공)을 5홀 차로 대파하는 등 3승1무를 수확해 베테랑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는 마크 레시먼(호주)에 1홀 차로 발목이 잡혀 3승2패를 기록했다. 세계연합은 '남아공 듀오' 브랜든 그레이스(5승)와 루이 우스트히즌(4승1무)이 '필승카드'로 제 몫을 다했지만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날 잭 존슨에게 3홀 차로 패하는 등 1무4패로 부진했다.
송도(인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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