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건축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초반 '애물단지'화 우려에도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DDP는 개관 1년6개월만인 10월 현재 누적방문객이 1265만명에 이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방문객은 688만명으로, 개관 당시 목표로 했던 550만명을 100만명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이같은 DDP 방문객 증가는 이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프로그램 때문이다. 지난해 개관 이후 DDP에서는 각종 전시, 포럼, 아트페어, 런칭쇼, 이벤트 등 194건의 컨텐츠가 운영됐다. 이 중에는 '서울패션위크', '서울디자인위크' 외에도 '간송문화전', '현대차 아슬란 론칭' 등 다양한 문화·기업행사가 포함 돼 있다.
또 DDP에서는 미국 드라마 '센스8', MBC 무한도전, SBS 별에서 온 그대 등 150여건의 영화·광고 촬영이 진행됐다. DDP 관계자는 "한류스타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촬영당시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DDP를 찾는 중국·일본관광객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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