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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한미 정상, 北문제 깊이 논의…사드 의제 안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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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레버지리를 더 많이 활용해야"
"뉴프론티어 영역서 파트너십 지평선 넓힐 것…TPP 논의는 시기상조"

리퍼트 美대사 "한미 정상, 北문제 깊이 논의…사드 의제 안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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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8일 다음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에 관련해 아주 심도있고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서 밝혔듯이 "사드 문제가 (한미정상회담) 어젠다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없으며 (의제로) 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안보, 경제, 글로벌 문제와 인적관계 등 한미동맹의 핵심축을 차지하는 근본적인 사항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양국 정상이 (기존 한미동맹의 영역을 넘어) 환경, 에너지, 사이버, 보건 분야 등 뉴프런티어라 불리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관계로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이는 양국 정상이 새로운 분야에서 파트너십의 지평선을 넓혀가려는 노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활발하게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의 현재 입장에서는 TPP를 의회에서 처리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의회와의 관계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결론적으로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또 정책적 차원과 공공외교 차원에서도 아주 좋고 훌륭한 성공적인 방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그는 "북한 문제에 있어서 아주 심도 깊고 활발한 양국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북한의 도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추가 제재 가능성과 동맹국, 파트너들간 긴밀한 협력과 협의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 경제 제재, 방위 차원의 억제 등 3가지 차원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것"이라며 "이런 3가지 차원에서 양국 정상께서도 이번에 말씀하시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맞서 미국은 알래스카로 미사일을 움직이고 PP2 레이더를 추가하고 미사일 방어 기능이 있는 수상함을 추가하는 등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북한 미사일과 핵 위협에 얼마나 심각하고 우려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로 이어질수 있는 진정성 있는 대화 테이블로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외교적 레버리지, 경제적, 다자적 차원의 레버리지도 갖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레버지리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경사론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서울과 베이징의 좋은 관계를 언제나 환영한다"며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재균형 정책은 중국 견제나 제로섬 게임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탄저균 오배송 사건과 관련해서는 "공동조사단으로부터 업데이트된 소식은 없다"면서도 "그쪽(공동조사단)에서 철저히 검토해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넘어가고,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하는 차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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