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경욱ㆍ박종준 두 참모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이 오늘 개인적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두 사람 외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한 사람은 청와대에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두 사람 외 청와대 내 총선 출마 예정자가 3~4명 더 있다는 시중의 관측에 선을 긋고, 이들을 포함해 박 대통령이 전략공천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불식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출마 예정설이 나왔던 인사들을 상대로 출마 의견을 묻고 취합한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게 좀 있었겠죠. 제 생각엔 그렇다"고 답해, 참모진 중 총선 출마자를 가리는 작업이 청와대 내부에서 이루어졌고 여기에 박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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