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자재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자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원자재팀장은 "당분간 원자재 시장은 하방 압력이 상승 압력보다 크다는 점에서 현재의 약세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종합상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게 공통된 의견이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렌코어 같은 메이저사 흔들리면 거래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 수 있지만, 경쟁사들이 이 물량을 흡수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LG상사, 삼성물산 등 국내 상사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원자재 비중이 낮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또한 자원 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자원을 연계한 인프라 사업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안정화 하는게 노력 중이다. 올해 초 종합물류기업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는 등 상사와 물류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LG상사는 전체 이익 중 자원과 원자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로 낮아졌다.
삼성물산은 2~3년 전부터 신규 자원개발 투자는 사실상 중단한 상황이다. 대신 사업 기획과 개발, 설계, 조달까지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기존 투자나 트레이딩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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