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환용 500억원 규모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내달 8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3년 만기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말 이후 6개월 만이다.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한솔제지의 올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은 각각 60.4%, 319.2%로 상황이 좋지는 않다. 다만 고수익 제품 확대 및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12~2014년(옛 한솔제지 사업부문 실적 기준) 평균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률이 약 9.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원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용 인쇄용지의 채산성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인쇄용지 매출이 5.5% 증가했다. 반면 산업용지의 경우 내수 및 수출 판가가 모두 하락해 매출이 7.0% 줄었다. 이에 따라 개별 기준 전체 매출은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지속으로 5.8%로 개선됐다.
특히 1591억원의 유형자산 추가 담보 여력과 2182억원의 금융권 미사용 여신 한도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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