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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질주하는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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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9위 완성차업체인 체리자동차(중국명 치루이·奇瑞)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중국 10대 자동차기업 중 6곳이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게 됐다. 폭발적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다지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3년 3조3600억원에서 2018년 13조1600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LG화학은 최근 체리자동차의 차세대 순수전기차(EV·내연기관 없이 오직 전기만 사용하는 자동차) 모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리자동차는 1997년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기업으로 연간 46만 대(2014년 기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현지 완성차업체 중 9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체리자동차가 양산할 수만 대 규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 수천억 원대의 추가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중국 현지 10대 완성차업체 중 1위인 상하이(上海)자동차와 2∼4위인 둥펑(東風)·디이(第一)·창안(長安)자동차, 7위 창청(長城)자동차까지 6곳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수십만 대의 수주 물량을 확보해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시장 규모는 올해 11만 대에서 2020년에는 65만5000대로 6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을 개시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개별업체로는 20여곳과 계약을 맺고 친환경차량 32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개별 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자동차, 포드, 폭스바겐그룹, 도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혼다, 푸조-시트로앵그룹, 스즈키 등이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기차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2018년까지 5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누적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수주로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와 ESS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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