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은 23일 중국 광동성 불산시에 위치한 메이디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쿠첸 이대희 대표와 메이디그룹의 이국림(李?林) 생활전기 사업부 총재가 참석했다.
쿠첸은 2013년부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전략 하에 프리미엄 밥솥군을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해 왔다. 중국 내 증가하는 한국 가전수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MOU 체결을 결정하게 됐다.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쿠첸의 기술력 및 디자인과 메이디그룹의 원가경쟁력 및 판매 인프라를 적극 활용, 중국 매출 및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계기로 중국 내 쿠첸 브랜드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향후 글로벌 가전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12만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글로벌 가전 기업이다. 특히,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밥솥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밥솥 1위 기업이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이번 MOU는 쿠첸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펼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합자회사 설립은 쿠첸의 기술력과 메이디의 중국 내 인프라가 손잡는 것인 만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했다.
양사는 이후 절차에 따라 합자회사의 설립 방식 및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세부 합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내년 초 법인을 공식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쿠첸은 그 동안 중국 내 총판대리상을 통해 중국 전역에 판매 인프라를 확보해 왔으며 중국 국영면세점 CDFG과의 입점 계약, 중국 3대 홈쇼핑인 UGO 홈쇼핑 진출 등 판매 채널 다각화를 이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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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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