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샤프는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2015년 4월~9월) 100억엔(약 9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잘 해야 본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경우 적자가 날 수도 있다.
저가를 내세운 중국 LCD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혼하이·재팬디스플레이(JDI) 등과 분사·지분매각 등을 논의 중인 샤프는 이번 적자로 인해 매각 논의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은 지난 7월 결산실적을 발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LCD사업에 대해 분사를 포함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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