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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타격감 살아나 3할대…SK 최근 5승2패 5위 탈환 노려

SK 내야수 박정권 [사진=김현민 기자]

SK 내야수 박정권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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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SK가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가을정권’ 박정권(34·SK)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이다.

SK는 지난 21일 KIA에 0-6으로 완패해 6위로 떨어졌지만, 전날 경기에서 롯데가 두산에 패(5-6 패)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5위로 복귀했다. 9월 초와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SK는 3연승 포함 최근 일곱 경기에서 5승2패를 거뒀다.
9월 초까지만 해도 8위에 머물렀던 SK는 팀 분위기가 바닥을 쳤다. 롯데, KIA, 한화와의 살얼음판 순위 경쟁에서 한 걸음 뒤처졌다. 한 경기가 끝나면 순위가 바로 뒤바뀔 정도였다. 8월 말 KIA, 9월 초 롯데, 9월 중순 SK가 차례로 5위 고지를 점령하며 정국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SK는 시즌 초만 해도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탄탄한 진용을 자랑했다. 삼성의 대항마로도 꼽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SK는 타선이 생각만큼 터지지 않았다. 믿었던 간판타자 최정(28)은 잦은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팀의 시즌 타율은 0.270(전체 8위)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이적생 정의윤(29)을 비롯해 앤드류 브라운(31), 박정권 등 중심타선이 살아나면서 막판 힘을 내고 있다. 정경배 타격 코치(40)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사이클이 올라왔다. 너무 오랫동안 (타격감이) 안 좋았었는데 최근에는 중심타자들이 잘 치다 보니 서로 맞물려 좋아졌다”고 했다.
특히 ‘원클럽맨’ 박정권의 부활이 반갑다. 지난 6월(타율 0.246), 7월(타율 0.290) 성적이 저조해 올 시즌 두 차례 2군행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8월 이후부터 48안타 10홈런(타율 0.310)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흔들리는 SK 타선의 뒤를 받쳤다. 그의 별명은 가을정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초반 부진은 시즌 후 자유계약(FA)을 남겨뒀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정 코치는 “타격 폼은 바뀌지 않았다. 타이밍에만 조금 변화를 줬다. 베테랑들은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더 잘 안다.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주문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올해 FA도 있고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었다. 과감하게 치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김용희 SK 감독(60) 역시 박정권에 대해 “시즌 중반 여러 가지 안 좋았던 점들이 정리가 된 듯한 모습이다. 타격 타이밍을 잘 찾아냈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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