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1년간 분실되는 휴대폰이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분실된 휴대폰을 습득했다는 신고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새 분실 휴대폰 습득 신고는 37%나 줄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공개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KAIT(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관리 분실 단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0만건 이상의 분실 신고가 접수되지만, 습득 신고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T는 '핸드폰 찾기 콜센터' 사업을 통해 휴대폰 습득자로부터 분실접수 받고 주인에게 휴대폰을 찾아주고 있지만, 습득 휴대폰을 신고하는 건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핸드폰 찾기 콜센터에는 2012년 7만2331건의 휴대폰 습득 신고가 된 반면, 2014년에는 5만3552건으로 2년사이 25% 감소했다. 올해는 7월까지 습득신고가 2만6657건으로 한 해 기준 4만5698건으로 2014년보다 15%감소한 수준이다. 2012년과 비교해 올해 습득 신고는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연간 고가의 스마트폰 등이 100만건씩 분실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정책이나 대책은 '습득자의 양심'에 기대는 수준"이라며 "스마트폰 습득 신고시 현실에 맞게 포상을 하는 방법 등의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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