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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서울지하철역 40%, 비상대피시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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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서울지하철역 40%, 비상대피시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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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소재 지하철 역사 중 40%가 비상대피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은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하철 비상대피시간 초과역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 276개 역사 중 39.5%인 109개 역이 비상대피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비상대피기준은 2003년에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이후 마련된 지침(국토교통부)으로, 승객이 4분 이내에 승강장을 벗어나고 6분 이내에 안전한 외부출입구로 벗어나도록 하게 돼 있다.

진 의원에 따르면 대피시간을 초과하는 역사는 4~6분대가 11개역(10.1%)이었고, 승강장에서 외부출구까지 대피시간 6분을 초과하는 역이 98개역(89.9%)이었다. 외부로 대피하는데 10분이 초과되는 역도 9개역이나 됐다.

승강장에서 외부 출구까지 대피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역사는 8호선 산성역으로 15분5초가 걸렸다. 국토부 지침에 규정된 시간보다도 2배 이상 걸리는 셈이다. 이밖에도 숭실대입구역(7호선)은 13분, 버티고개역(6호선) 12분4초, 영등포시장역(5호선) 12분1초 등으로 대피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는 7호선 39개역 중 28개역(71.8%)이 비상대피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6호선(38개역 중 21개역), 5호선(51개역 중 23개역) 등이 뒤를 이었다.

진 의원은 "비상대피시간이 화재·폭발 등 비상상황을 염두 해두고 마련된 기준이지만, 밀폐된 지하철에서 재난이 발생되었을 때 유독가스 등으로 큰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서울지하철은 하루 5백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고 출퇴근 시간에 20% 정도 승객이 늘어나는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재난상황을 감안해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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