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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게임 흥행 이끈다…"숫자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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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분석 업체 앱애니에서 '뮤 오리진'의 국내 구글 플레이 마켓 다운로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앱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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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이용자 데이터 분석 업체 주목
빅데이터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가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복잡한 숫자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개발사는 개발만 하세요"

빅데이터를 분석해 모바일게임의 마케팅을 돕는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매달 수백개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마케팅이 흥행의 필수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앱애니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차이나조이에도 참가해 국내 게임 업체들을 대상으로 BTB사업을 진행했다. 앱 애니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앱애니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임업체는 30여 곳에 이른다.
앱애니는 자체 패널들의 앱 이용 정보를 분석해 마켓, 국가 별로 특정 앱의 다운로드 수치나 매출 순위를 알려준다. 또 게임에 접속하는 경로를 알려줘 광고 플랫폼 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업체는 게임의 시장별 실적을 확인하고 보다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가령, 게임 내 배너광고를 했을 때 매출 기록과 페이스북 내 광고를 했을 때 실적을 비교해 어떤 형식의 광고가 더욱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

앱애니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대규모 마케팅을 할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통계 서비스 업체 파이브락스는 게이머들의 실시간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 업체는 파이브락스의 프로그램(SDK)을 자사의 게임에 설치해 게이머들이 어떤 콘텐츠를 얼마만큼 즐기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내 특정 스테이지에서 게이머 수가 줄어든다면 업체는 이를 확인해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 한동안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이용자를 파악해 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일본에서 파이브락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 수는 2500개. 이 기술로 파이브락스는 지난해 8월 미국의 광고업체 탭조이에 인수됐다.

현재 탭조이는 파이브락스의 분석툴에 자사의 광고 플랫폼을 추가해 분석, 운영, 광고를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업체들은 탭조이의 배너 광고를 게임 내에 탑재하는 대신 무료로 파이브락스의 분석 툴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광고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도 파이브락스와 비슷한 형식의 분석툴을 게임 업체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광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탭조이에 비해 페이스북, 포털 등 더욱 다양한 광고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업체가 무료로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툴을 이용하고 서비스가 만족스러우면 아이지에이웍스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7000여 게임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앱 통계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경쟁이 심화되면서 과거와 같이 주먹구구식 운영으로는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통계 분석툴을 이용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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